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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B.] 김한용 엑스게이트 채널사업본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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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6-09
  •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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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은 이미 데이터를 훔치고 있다...양자컴 시대엔 지금의 암호체계 무력화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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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불어나는 보안 사고 피해액..."지금 막지 않으면 미래에 속수무책"

법제화 3년 차 '월패드 보안' 시장 선두권...신축 이어 구축 아파트 공략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기업과 기관들이 정작 해킹을 당하고도 그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지금 당장은 돈이 되지 않는 암호화 데이터라 할지라도, 해커들은 이를 미리 탈취해 가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돼 기존 암호체계를 순식간에 깨부술 것으로 예상되는 2029년이나 2030년이 되면, 이 ‘미래 공격(Harvest now, Decrypt later)’이 겉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통합사옥 ‘가비아 앳’에서 만난 김한용 엑스게이트 채널사업본부장(전무)은 인터뷰 내내 ‘미래 보안’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올해로 엑스게이트맨 10년 차를 맞이한 김 전무는 조달, 마케팅, 시스템 부서를 총괄하며 회사의 공격적인 영토 확장을 이끄는 야전사령관이다. 그는 시장에서 엑스게이트가 ‘양자보안 대장주’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미래의 보안 위협을 수년 앞서 준비해 온 선제적 기술 투자가 있었다고 자신했다.


월패드에서 신호체계까지...일상 속으로 파고든 엑스게이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인 엑스게이트의 전장은 이제 전통적인 기업용 방화벽에만 머물지 않는다. 디바이스와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전체가 엑스게이트의 무대다.

최근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홈의 핵심인 ‘가정용 월패드 보안’ 시장이다. 월패드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유출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만 3년 전 관련 법제화가 이루어졌다. 2022년 6월 이후 준공된 신축 아파트는 의무적으로 망분리와 보안 조치를 적용해야 한다.

김 전무는 “엑스게이트는 법제화 시점에 맞춰 3년 전부터 일찌감치 다양한 맞춤형 제품군을 출시해 대응해 왔다”며 “작년부터 신축 단지 준공 시점과 맞물려 실질적인 매출이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으며, 현재 월패드 보안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신축 시장을 넘어 분당 등 본격적인 재건축 조합들을 중심으로 구축 아파트 시장까지 순차적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눈길을 끄는 또 다른 분야는 국가 기간망인 ‘교통 신호체계 보안’이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호등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 뒤에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통신이 존재한다. 이 신호체계 통신망이 해킹당할 경우 국가적인 마비 사태가 올 수 있어 최고 수준의 보안이 필수적이다. 엑스게이트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주요 민간 내비게이션으로 이어지는 이 핵심 신호체계 연동망에 자사 보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는 ‘네트워크+보안’ 융합…방산 시장 조준

김 전무는 글로벌 보안 시장의 패러다임이 국방·방산 분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미사일, 드론, 로봇, 무인수상정 등 현대 전술 무기들이 ‘몽땅 다 통신’으로 제어되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보안 대장주인 팔로알토나 포티넷이 방산 시장에 목을 매는 이유도 결국 통신 방화벽과 VPN 기술이 무기 제어의 핵심이기 때문”이라며 “과거 시스코 같은 네트워크 공룡이 보안 회사를 인수하며 세를 불렸다면, 이제는 처음부터 네트워크와 보안이 하나로 묶여야만 살아남는 구조가 됐다”고 진단했다. 엑스게이트 역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고도화된 방산 및 무인 이동체 통신 보안 인프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과천 통합사옥 ‘가비아 앳’으로의 이전은 엑스게이트에 또 다른 날개가 될 전망이다. 가비아그룹이 전폭적인 사업 독립성을 보장해 주는 가운데, 모회사 가비아의 웹호스팅 인프라 및 KINX의 데이터센터(IDC) 역량과 엑스게이트의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 한 공간에서 만나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10년 전만 해도 ‘엑스게이트라는 신설 법인이 있다’며 제품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구구절절 설명해야 했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먼저 알고 찾아와 양자보안 협업을 제안하는 수준으로 위상이 달라졌다”며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리더를 넘어, 다가올 양자컴퓨터 시대의 미래 공격을 완벽히 방어하는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쓴이 : 심화영 기자 dorothy@

기사원문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60608091202335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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